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 투자 지도

안녕하세요?

상가 투자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는 저는 사실 옥탑방 보보스님의 이름은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 분의 강이라든지, 저서를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간을 내셨다고 하길래 무슨 바람이 불었나 싶어서 책을 검색해보았습니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85318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제목은 위와 같이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라는 책인데요. 1일 매출을 적어주셨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일단 구매를 하였습니다. 회사나 인근 공공 도서관을 통해 신청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걸리고, 실제 매출들이 궁금한데 지지난달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가서 업체에서 설명하는 매출 정도만 들어봤고, 실제로 매출을 직접 조사해본 적은 없다보니 구매를 하였습니다.

 

책은 크게 두 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으며, 1부는 "이것이 상권분석의 정답지다"라는 제목으로 이론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으며, 2부는 "역세권 매출 지도"라는 제목으로 실제 조사하셨던 매출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깃들여주십니다.

 

 

1부의 첫번째 파트에 이 책에서 담고자 하는 핵심을 축약해서 담으신거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해한 핵심은 특정 상권 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동인구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로 빨아들일 수 있는 "유효수요"를 찾고, 그 유효수요의 "주동선"을 찾으라는 이야기죠. 그리고 좋아보이는 간판발에 속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사실 되게 간단한 이야기 같은데 이대로 상가를 살피는게 쉽지 않죠. ㅠㅠ 저도 상가 임장갈 때 유동인구만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신 것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부의 두 번째 파트에서는 상가 매출에 대한 분석이 필수이며 상가 매출 및 예상 손익 분석에 대해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십니다. 일단 해당 부분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것은 상가 매출 확인 시, 매출 자료보다는 실제 재료를 구매했던 매입 자료를 요구하라는 파트였는데요. 당연히 매출 체크부터 생각하던 저에게 뒷통수를 딱 때려주면서 정신차리라고 말씀해주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부는 낙성대역, 서울대역, 노원역, 천호역, 불광역 및 연신내역, 구로디지털단지역, 홍대입구역, 안암역 & 고려대역, 경희대 상권과 프랜차이즈 매출 및 마지막으로는 신도시 상가(동탄, 위례) 및 안산 상권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진행해주십니다.

 

저는 경매를 통해 상가를 매입하고자 하는 사람인데요. 상가 매출을 추정할 수 있다면 매출의 10% 정도는 임대료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고 감당 가능한 임대료가 계산이 되면 해당 동네의 수익률에 맞춰 역으로 상가의 매도가 및 내가 생각하는 입찰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만 알 수 있다면 경매에 있어서는 치트키를 쓰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가에 대해 여러 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을 오픈해주신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제가 구매한 가격의 몇 십배 가치를 저에게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언급해주신 지역부터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공부해봐야겠으며 좀 더 눈을 길러 저희 동네에도 같은 방식으로 제 나름대로의 지도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상가 투자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한 번쯤은 사서 읽어보시든, 빌려서 읽어보시든 꼭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제 돈 주고 사서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