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남부순환로를 지날 때마다 궁금하던 아파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을 지나 사당쪽으로 가다보면 래미안 아파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방배 래미안 아트힐 아파트이죠.
아파트 평형을 보면 아래와 같이 최소 평형이 38평일만큼 중대형으로 이루어진 아파트입니다. 주차대수를 보면 세대당 2.11대인데 요즘 아파트에서 왠만하면 이 정도가 안나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04년에 입주한, 이미 17년차 아파트인데요. 위치상으론 재건축 된 아파트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 전엔 어떤 아파트였을까 찾아보았습니다. 구글링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재건축 전에는 12층짜리 소라 아파트였네요.
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00051546361
놀라운건 해당 아파트가 79년식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방배 래미안 아트힐이 2004년에 입주를 하였으니 이미 25년차에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신규 아파트가 입주한 결과입니다. 비슷한 연식으로 잠실의 잠실주공5단지 및 장미아파트가 있는데 해당 두 단지는 사업시행인가도 안난 상황이니 너무나도 극과 극을 달리죠? 지금같이 재건축 진도가 잘 안나가는 시장에선 전혀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연찮게 아래와 같은 기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재건축 이후 전용 34.7평(아마 공급 평수는 40평대 초중반 정도 되겠죠?)만 가능했던 것이 96년에 제한이 풀렸나봅니다. 그러면서 해당 단지는 속도가 붙은 경우 같구요.(대형 평형 주인들이 본인 집 크기를 줄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news.joins.com/article/3327194
아직 신청 가능 연한에 대해서는 찾지 못하였는데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지금은 30년이 지나야 안전진단이 신청 가능하죠)
해당 단지를 지켜봤던 이유 중 하나가 중대형으로 이루어져 약간씩 대지지분 더 내면 소형평수 만들면서 재건축을 한 번씩 더 할 수도 있어 보여서였는데 이 아파트가 30년차 될 때까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 전에 리모델링을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요. 물론 멀쩡한 아파트이니 아무것도 안하고 관리만 잘 할수도 있구요.
여튼, 자주 오가며 궁금했던 아파트 역사가 궁금해서 뒤적뒤적했던 결과를 짜깁기하여 공유해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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