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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 탁사정, 대도수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by 미래는CEO 2023. 12. 10.

KBS2의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시청률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쟁이 본격화 되는 동시에, 주인공인 강감찬 역의 최수종 배우의 비중이 점차 늘어난 효과로 보입니다. 9~10회에서는 서경 수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당시 동북면 도순검사인 탁사정, 그리고 중랑장 지채문과 대장군인 대도수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채문, 탁사정, 대도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 탁사정, 대도수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 탁사정, 대도수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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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려 거란 전쟁 현재 상황

    고려 거란 전쟁은 5주차 9, 10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강감찬의 활약이 시작되었습니다. 강감찬은 동북면 군사가 서경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거란 황제를 기만하기 위한 사신으로 가서, 고려 황제가 친조할 것이니 더 이상 진격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결국 설득을 하는데는 성공하나, 이를 눈치챈 소배압이 거란 사신과 함께 서경으로 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서경은 이미 항복할 마음을 먹고 준비중이었으며, 강감찬은 강민첨 등 다른 장수들과 함께 잡혔다가 다시 거란 진영으로 압송됩니다. 다행히 잡혀가던 도중, 동북면 선봉에게 구출되고 홀로 거란 진영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결국 하루 동안 진격을 늦추는데 성공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강감찬
    고려 거란 전쟁 강감찬

     

    그 동안 동북면 군사가 서경에 도착하나, 여전히 서경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조자기가 서경 문을 열어주면서 항복을 주장하던 서경부유수는 처형되고, 서경은 동북면 군사를 중심으로 항전에 나섭니다.

     

    한편, 흥화진을 지키던 양규 역시 곽주 탈환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서경 역시 초반에는 지채문이 전투를 승리로 이끕니다 .그러나, 너무 깊숙히 진격하던 지채문은 이후 거란에게 포위되어 군사를 잃고 행방불명 되었으며, 대도수 역시 거란 황제를 협공하자는 탁사정의 말에 속아 출정하였다가 거란의 포로가 되고, 탁사정은 서경을 지키지 않고 도망칩니다.

     

    고려 거란 전쟁은 2023년 11월 11일(토) 밤 9시 25분에 KBS2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총 32부작입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비는 270억 정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이번 사극은 KBS1이 아닌 KBS2에서 방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및 웨이브로도 시청이 가능한 점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드라마 소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총정리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지채문은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 현종의 목숨을 지킨 인물이라 평할 수 있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기록은 제2차 고려 전쟁 때부터입니다. 그는 당시에 중랑장으로서 거란과 전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현종의 명령으로 서경을 지원하기 위하여 출전하였으나, 항복 주장이 대세였다보니 아예 서경성으로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내통자의 도움을 받아 서경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으나 항복하자는 대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지채문은 거란 사신들의 본인들의 진영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매복해 있다가 그들을 암살해버립니다. 고려 거란 전쟁 9회에 나오는 장면이 이를 각색한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 강감찬을 구했다는 드라마 내용은 원작에서 각색한 내용으로 파악됩니다. 즉, 역사 속에서는 없는 내용이라는 의미입니다.

     

    이후, 탁사정의 동북면 군대까지 합세하면서 겨우 항복파들을 제압하고, 수비에 나섭니다. 이 때 고려 조정은 시간을 끌기 위하여 거란에 사절을 보냈으며, 성종은 이를 믿고 서경에 선두로 입성할 병력을 보냈으나 지채문에게 몰살당했다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9~10회에서 강감찬이 활약하는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다만, 역사의 기록에는 강감찬이 사신으로 갔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후, 거란군의 공격을 막으면서 지채문은 거란병 3천여명을 죽이는 전공을 세웠지만, 그 다음 날 거란군을 깊숙히 추격하다가 역습당하고 전장에서 이탈하여 도망칩니다.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
    고려 거란 전쟁 지채문

     

    다만, 지채문의 활약은 이후가 돋보입니다. 지채문은 개경으로 복귀하며, 전황을 보고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신하들은 항복을 주장하였으나, 강감찬만이 몽진을 주장하였으며 현종은 이를 받아들여 몽진을 떠납니다. 이 때 많은 신하들이 자기 살 길을 찾아 도망가나, 지채문은 나주까지 몽진하는 현종을 끝까지 보필하며 목숨을 몇 번이나 잃을 뻔한 현종을 여러 차례 구합니다. 지채문이 없었다면, 고려 최고의 군주라 불리는 현종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1016년에는 우상시에 임명되고, 1026년에는 상서우복야로 승진하였으나 그 해에 세상을 떠납니다.

     

    다만,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이후 제3차 고려 거란 전쟁이 1019년에 있었으나, 참여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았을 때는 실제로 전쟁에 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 거란 전쟁 탁사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한 탁사정은  실제 인물입니다. 

     

    목종 이전의 기록은 없으나, 1009년 목종이 궁궐 화재 이후 병이 들어 정사를 돌보는 상황이 되지 못하자 가까이서 숙직하면서 목종을 지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실제로 다뤄진 내용입니다.

     

    그리고 강조의 정변이 일어나자 강조 편에 섰으며, 현종 즉위 이후에는 급사정으로 임명되었다가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이 일어나자 동북면 도순검사로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서경 구원에 나서서 한기의 군사를 실제로 격파하였고, 승려 법언과 함께 적군 3,000여명을 살해하는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탁사정
    고려 거란 전쟁 탁사정

     

    그러나, 거란이 반격하며 승려 법언은 전사하였고, 탁사정은 대도수에게 거짓으로 서로 다른 방향에서 거란 황제를 협공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은 서경에서 도망치고, 대도수를 잡히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고려 거란 전쟁 10회에서 나온 장면인데요. 거짓말 같으시겠으나 실제 역사 기록에 있는 내용입니다.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이후인 1011년 3월 어사중승이 되었으며, 4월에는 우간의대부가 되었지만, 8월에 강조의 도당이라는 죄로 유배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신기한 점은 서경에서 도망쳤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파직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본인으로 인하여 수하의 장수가 거란에게 넘어가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장수가 부족해서 그랬던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참 신기하였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대도수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대도수는 실존 인물입니다.

     

    "대"라는 성을 보면 짐작하실 수 있겠으나, 발해 멸망 후에 고려로 귀순한 발해 왕족입니다. 기록을 보면 발해의 부흥운동을 이끌다가 왕건에게 귀순했던 대광현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대도수
    고려 거란 전쟁 대도수

     

    제1차 고려 거란 전쟁 당시, 중랑장으로서 안융진에서 부관이었던 낭장 유방과 함께 소손녕을 막아내는 전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소손녕이 대도수에게 패한 이후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이 틈을 타서 서희가 소손녕과 담판을 짓게 되었으니, 큰 공을 세운 인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당시에는 대장군으로서 서경에서 탁사정, 지채문과 함께 거란의 침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전세가 기울고 나서 탁사정이 대도수에게 서로 동문과 서문으로 나아가 거란 황제를 급습하자고 제안하자 찬성하여 성문을 나섰으나, 탁사정이 배신을 하여 도망하는 바람에 중과부적으로 거란에 포로가 되었으며, 이후에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이 때 거란에게 붙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탁사정의 배신을 알아채고 전투 대신 투항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제1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 어처구니 없는 탁사정의 배신으로 인하여 더 이상 고려에 기록이 남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지채문, 탁사정, 대도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중, 지채문은 앞으로 현종의 몽진을 호위하는 인물로 주목받게 되며, 탁사정 및 대도수 역시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의 서경 항전에서 도망 및 활약을 하였기에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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