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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 소배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by 미래는CEO 2023. 12. 5.

KBS2의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이 진행중인데요. 침략군인 거란은 강조의 본진을 격파합니다. 이러한 거란군의 주요 인물인 거란 성종, 그리고 총사령관인 소배압은 각자의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거란군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란의 성종, 그리고 소배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 소배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 소배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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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려 거란 전쟁 현재 상황

    고려 거란 전쟁은 4주차 7, 8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거란은 흥화진에 20만을 두고, 나머지 20만으로 빠르게 진격을 시작합니다. 고려의 현종은 가족들을 몰래 대피시키려는 대신들에게 분노를 금하지 못합니다. 한편, 흥화진의 양규는 본인들이 아직 건재함을 봉화를 올려 알리고, 고려군의 사기는 올라갑니다.

     

    그리고 전쟁에 나선 강조는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끕니다. 그러나, 방심한 탓에 거란이 쳐들어왔다는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바둑들 두다가 제대로 전투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거란군 선봉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해당 내용은 거짓말 같으나, 실화 기반입니다. 실제로 고려사 기록을 보면, 강조가 첫 전투 이후 방심하여 바둑을 두다가 거란의 기습을 받고 포로가 되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충절을 지키는 강조
    고려 거란 전쟁 충절을 지키는 강조

     

    사로잡힌 강조는 그의 용맹을 높게 산 거란 성종의 회유를 거절하고, 충절을 지키다가 참형에 처해집니다. 이를 본 나머지 장수들은 거란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이러한 소식은 조정에도 알려졌으며, 조정 대신들은 화의 내지는 항복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강감찬 또한 겉으로는 화의를 주장하나, 실제 현종과 독대하는 장면에서는 모두를 기만하기 위함이었음을 말하고, 거란을 기만하기 위한 계책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현종의 표문을 들고 떠납니다.

     

    고려 거란 전쟁 - 거란 진영으로 떠나는 강감찬
    고려 거란 전쟁 - 거란 진영으로 떠나는 강감찬

     

    고려 거란 전쟁은 2023년 11월 11일(토) 밤 9시 25분에 KBS2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총 32부작입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비는 270억 정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이번 사극은 KBS1이 아닌 KBS2에서 방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및 웨이브로도 시청이 가능한 점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드라마 소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총정리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은 어떤 인물일까?

    야율융서는 고려 거란 전쟁 8회에서 강조에게 회유를 권유하다가 야만인 소리를 듣고 분노하여 강조를 도끼로 참혹하게 내리찍어 죽이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야율융서를 연기하는 배우인 김혁은 벡터맨 베어 1기로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야율융서는 중국식 이름으로, 거란식 이름은 야율문수노, 즉 문수보살의 종이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거란에서는 '성종'이라는 시호를 받은 인물로 거란 최고의 군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성종에서의 성은 한글로 "聖宗" 으로 거룩함, 혹은 성스럽다는 의미의 시호를 받은 군주입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요나라 역사상 최고의 여걸 중 한 명인 어머니 승천태후의 섭정을 받았으며, 본인이 직접 통치한 후에는 군사력과 내정 모두에 힘을 기울이면서 요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였다고 합니다. 서쪽으로는 티베트 및 위구르, 남쪽으로는 북송, 동쪽으로는 고려 및 여진까지 영토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송을 완전히 정벌하지는 못하고 '전연의 맹'을 체결하여 북송은 매년 요나라에게 조공을 하는 대신 형제의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거란(요나라) 역사상 최고의 군주이지만, 고려에게는 이상하게도 힘을 못 썼는데요. 제1차 고려 거란 전쟁 때는 서희의 외교에 낚이면서 강동6주를 오히려 고려에게 내주었고, 친히 나섰던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때는 강조를 사로잡고, 개경을 점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방의 양규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결국에는 퇴각하였습니다. 마지막 제3차 고려 거란 전쟁 때는 총사령관인 소배압이 귀주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려와 강화를 맺고, 더 이상 전쟁을 하진 않습니다.

     

    한편, 성종은 내치에도 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법 집행을 공평하게 하였다고 알려졌으며, 노예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썼다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8회에 보면 고려 출신 노비들이 거란에 항복한 고려 장수들에게 밥을 가져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어린 노비들의 상처를 보고 장수들이 안타까워 하자 노비가 "황제께서는 저희를 잘 해주시는데, 저희가 잘못한 것이라 그렇습니다." 라고 하는 장면은 성종이 내치에 뛰어났음을 살짝 내비치는 장면입니다.

     

    성종의 치세는 상당히 길었습니다. 972년생인 성종이 982년에 즉위하여 1031년, 강감찬이 세상을 떠나는 해에 59세로 같이 세상을 떠났으며, 재위 기간은 982년부터 1031년으로 총 48년을 넘게 즉위하였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
    고려 거란 전쟁 야율융서(거란 성종)


    고려 거란 전쟁 소배압은 어떤 인물일까?

    고려 거란 전쟁 8회에서 강조와 대치한 거란군은, 선봉인 야율분노가 기습을 강행하여 강조를 사로잡습니다. 이에 총사령관인 소배압이 적을 한 번에 궤멸시켜야 하는데 너 때문에 그르쳤다고 매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소배압의 영민함을 나타내는 장면인 동시에 그의 존재감을 일깨워 줍니다.

    고려 거란 전쟁 소배압
    고려 거란 전쟁 소배압

     

    고려사를 살펴보면 소배압은 제3차 고려 거란 전쟁의 총사령관으로 출정하였다가 귀주에서 강감찬에게 참패한 장수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배압은 다른 기록들을 보면 용병술이 뛰어났으며, 한편으로는 내치에서도 좋은 재능을 발휘했던 문무를 겸비했던 장수라고 합니다. 북송을 괴롭힌 명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3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참패를 당했지만, 그 전에 제3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통주에서 강조를 대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제1차 고려 거란 전쟁 당시 서희와 담판을 한 후, 그에게 강동6주를 내주었던 소손녕은 소배압의 동생이었다고 합니다.

     

    소배압은 성종 즉위 초기, 북송과의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 공로가 인정되어 경종(성종의 아버지)의 딸인 위국공주 야율가를 아내로 맞아들여 부마가 되고, 고위 관직에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군사적 재능 뿐만이 아닌, 정치적인 감각도 있어서 실제로 요 성종이 소배압의 의견을 상당히 진지하게 청취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통치에도 재능이 있어 요나라 기록에는 "소배압의 통치는 온후하고, 관대해서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소배압, 성종
    고려 거란 전쟁 소배압, 성종

     

    이후에는 1010년에 고려에 침공(제2차 고려 거란 전쟁)하여 강조를 대파하고 사로 잡는 등 공을 세웠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재상이 됩니다. 하지만, 1018년에는 총사령관으로서 고려를 재차 침공(제3차 고려 거란 전쟁)하지만, 이미 흥화진에서 강감찬에게 한 번 호되게 당하며, 이후에는 속도전을 선택해 개경을 함락하려 하나 실패합니다. 결국 고려와의 전쟁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귀주에서 대회전을 피할 수 없었고,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강감찬에게 대패하여(귀주대첩) 목숨만 겨우 건지고 도망칩니다.

     

    이렇게 돌아온 소배압에게 성종은 분노하여 "얼굴 가죽을 벗겨 죽이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으나, 실제로 그러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물어 모든 관직을 뺏습니다. 이후 1023년 회복은 되나, 그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고려에 워낙 크게 진 이미지가 있다보니 졸장이라 생각될 수 있으나, 실제로 거란에서는 꽤나 평이 좋았던 장수라고 하니 이러한 관점을 갖고 고려 거란 전쟁을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야율융서(거란 성종), 소배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위 두 인물은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및 제3차 고려 전쟁 침략군인 거란군의 중심인 인물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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