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양규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얼마전 시작한 KBS2의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거란은 강조의 목종 폐위 및 시해를 구실삼아 전쟁을 선포하는데요. 당연히 강조가 총사령관이 되어 현종에게 부월을 하사받고 출진하는데요. 실제로 거란군을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장수는 서북면 도순검사인 양규입니다. 5회 마지막 장면에 흥화진 공격 장면이 일부 나오면서 양규가 어떻게 거란군을 막는지 기대를 하실텐데요. 오늘은 2차 고려 거란 전쟁의 최고 활약 장수인 양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 양규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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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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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 현재 상황

고려 거란 전쟁은 3주차로 5,6회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고려 정벌의 구실을 찾던 거란은 여진을 통해 목종의 시해를 알게 되고, 사신을 파견하여 전쟁을 선포합니다. 거란은 강조를 핑계 삼으나, 강조가 막상 나를 잡아가라고 하자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가서 황제에게 본인이 당한 일을 고합니다. 그리고 거란 황제는 강조에 대한 인물에 흥미를 나타내면서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에  고려 역시 동원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어 서북면 도순검사인 양규는 방어 준비를 위해 서북면으로 떠나기 전, 현종을 알현하는데 여기에서 강조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5회

 

눈치 빠른 현종은 출정하는 강조에게 친히 부월을 하사하면서, 이 고려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면 더 이상 역적이라 하지 않을 것이며, 온 고려가 그대를 우러러 보리라는 멘트로 강조의 충성심을 최고로 올립니다. 강조에게 최고의 동기부여를 한 장면이었는데요. 이 장면에서 강조역의 이원종 배우의 눈빛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란은 침공을 시작하며, 첫 공략지로 흥화진을 선택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2023년 11월 11일(토) 밤 9시 25분에 KBS2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총 32부작입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비는 270억 정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이번 사극은 KBS1이 아닌 KBS2에서 방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및 웨이브로도 시청이 가능한 점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드라마 소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총정리

 

 

고려 거란 전쟁 양규는 어떤 인물일까?

고려 거란 전쟁 5~6부부터는 양규의 역을 맡은 지승현 배우가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초반에 보여지는 이미지는 냉철하면서도 그래도 가슴이 따뜻한 무장으로 보이는 양규라는 인물의 캐릭터입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양규는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의 영웅입니다. 이번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에서는 주로 무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관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는 제3차 고려 거란 전쟁의 주역인 강감찬도 마찬가지로, 강감찬 역시 문관 출신입니다.

 

고려 거란 전쟁 양규

 

양규 초기 - 고려 거란 전쟁 이전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양규는 초기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언제 관직에 나왔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목종 때 형부낭중(종4품)에 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는 그 전인 성종 혹은 목종 재위 기간에 관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목종 말기 때는 흥화진사였던 것으로 보이며, 강조가 정변을 일으키면서 중앙으로 진출하자, 원래 강조의 자리였던 서북면 도순검사가 되어 서북면 사령관이 됩니다. 즉, 강조의 후임이 된 것입니다. 이를 보았을 때는 강조와 연이 아예 없진 않는 인물로 보입니다.

 

양규 - 제2차 고려 거란 전쟁 활약상

1010년(현종 1년) 11월, 거란의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친정을 하여 흥화진을 포위하자, 당시 흥화진사인 정성, 흥화진부사인 이수화, 판관 장호 등과 함께 성을 굳건히 지키며, 성종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이 때, 흥화진을 지키던 병력은 불과  약 3,000명이었습니다.

 

거란은 수차례 항복을 권유하였으나, 양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거란 성종은 20만 대군을 흥화진 근방에 남겨둔 채, 나머지 20만을 이끌고 남하하여 통주에서 강조가 이끄는 고려 본진을 궤멸시키고, 강조를 붙잡아 처형 시킵니다. 그리고 강조의 명령인 척 위장하여 양규에게 다시 한 번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양규는 "나는 임금의 명을 듣고 온 것이기 때문에, 조(강조)의 명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며 다시 한 번 항복을 거절합니다.

 

이후, 양규는 1010년 12월에는 흥화진의 포위를 뚫고, 통주로 이동하여 강조의 패잔병 1000명을 수습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곽주로 진격하여 6,000명의 거란군을 몰살시키고 성을 탈환합니다. 그리고 곽주의 백성 7,000여명을 통주로 옮겨 통주 방어를 강화합니다. 이 전투는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거란은 고려 본진을 대파하고, 서경을 공략하던 중이었는데 그 뒤인 곽주를 빼앗김으로서 안정적인 보급로 구축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에, 거란은 서경을 포기하고, 바로 개경으로 진격하여 1011년 1월, 개경을 함락하고 불을 지르나, 현종은 이미 몽진(피난)을 하였고, 고려의 하공진이 "고려 왕은 수만리 밖으로 도망갔다"고 하자, 거란 역시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때, 거란은 수만 명의 고려인을 납치하여 거란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이에 양규는 철군하는 거란을 7차례례 공략하여 거란군 6,500명을 사살하고, 고려 백성 약 3만명을 구출합니다. 그러나, 애전(현재 평안도 선천군 근방)에서 거란 군을 공략하던 중, 거란 성종의 친위대를 만나면서 포위당하고, 결국 전원 전사합니다.

 

양규 사후 및 평가

현종은 전쟁 이후, 양규를 공부상서로 추증하고, 아내 홍씨에게는 직접 조서를  써서 죽을 때까지 매년 쌀 100섬을 지급하게 하였고, 양규 아들인 양대춘에게는 교서랑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고려 거란 전쟁이 완전히 끝난 현종 10년(1019년)에는 양규와 부장인 김숙을을 공신으로 추증하였고, 1024년에는 삼한후벽상공신으로 추증하였습니다. 이 공신호는 태조 왕건이 개국공신들에게 내려준 호이니 그와 비슷한 공로를 세웠다고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전투 능력을 보면, 대한민국 역사 상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기록이 많지 않으며, 활약한 시점이 너무 짧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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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상으로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양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양규는 제2차 고려 거란 전쟁에서 분전하는 고려의 중심 인물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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