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화제의 팀인 바이엘 레버쿠젠이 오늘 새벽에 있었던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5대0의 대승을 거두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레버쿠젠의 창단 120년 역사에서 첫 분데스리가 우승입니다.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 성적 및 주요 선수, 남은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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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사상 첫 분데스리가 타이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은 29라운드 현재 25승 4무, 승점 79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리그 2위인 바이에른 뮌헨이 63점으로 남은 경기를 전승을 하더라도 78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레버쿠젠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분데스리가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그 때마다 번번히 마지막에 미끄러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네버쿠젠(Neverkusen)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레버쿠젠의 타이틀 도전 실패기 피크는 01-02 시즌 발락을 앞세워서 트레블을 도전하다가 모든 대회를 2위로 마감한 사례입니다. 아래 영상 보시면, 그 유명한 지단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발리골이 2분 40초 경에 나오는데 당시 지단 뒤에 있던 선수가 바로 발락입니다.
이렇게 그 동안 여러 차례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레버쿠젠이 드디어 우승을 확정지었는데요. 더욱 대단한 기록은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치르는 모든 공식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중이라는 점입니다. 리그에서 무패 우승 기록은 03-04 시즌 앙리와 베르캄프를 앞세운 아스날이 마지막인데요. 현재까지의 레버쿠젠은 리그 뿐만이 아닌, 유로파리그, DFB 포칼(독일의 FA컵)에서도 현재 무패를 기록중입니다.
이번 시즌 총 43경기에서 38승 5무만을 기록중인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확정에도 불구하고, 샴페인은 나중에 터뜨리겠다고 합니다. 바로 위와 같은 기록, 그리고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레버쿠젠 우승의 주역
이번 시즌 레버쿠젠 돌풍의 주역은 선수들의 맹활약도 있겠으나, 감독을 먼저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팀의 감독은 그 유명한 사비 알론소입니다. 그리고 팀의 주역으로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으나, 그 중 딱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독일의 신성인 비르츠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사비 알론소는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을 한 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지막 3시즌을 뛰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이 때,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였는데 알론소 역시 당시 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2군에서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2022년부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차인 이번 23-24시즌 드디어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궈냅니다.
이번 시즌 사비 알론소가 보여주는 전술은 3-4-2-1 내지는 3-4-3에 가깝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멤버 구성입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선수들은 좌우 윙백인 그리말도와 프림퐁입니다. 두 선수는 공격 가담 시에는 거의 공격수에 준할 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두 선수의 공격 스탯 또한 상당한 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거 분이 분석을 잘 해주셔서 링크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플로리안 비르츠
비르츠는 이미 여러 시즌 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목하고 있을 정도로 재능있는 독일의 영건입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윙어이며, 독일 대표팀에서는 2021년에 데뷔하며 현재 16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그 전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하여 절반밖에 뛰진 않았으나 시즌 총 25경기(분데스리가, 유로파리그 포함)에서 4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하는 수준의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에서도 드디어 10번을 달았으며, 분데스리가에서만 해도 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중으로, 키커 평점 2.29로 전체 1위인 선수입니다.
분데스리가 키커 평점(29라운드 현재)
비르츠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 중인 레버쿠젠은 키커 평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9라운드 현재, 분데스리가 전체 평저 순위를 보면, 위에서 설명해드린 비르츠가 1위이며, 10위 내를 보면 2위부터 8위까지가 전부 레버쿠젠 주전 선수들입니다. 제가 전술 때 잠시 언급해드렸던 그리말도는 3위, 프림퐁은 6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주전 공격수인 보니페이스 역시 7위를 기록중인데, 시즌 MVP급 활약을 하다가 장기 부상을 당해 한 동안 못 나온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드디어 복귀를 했으니 마지막에 좋은 활약 펼쳐주길 기대해봅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남은 일정, 우승 가능한 대회
23-24시즌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아직도 우승 가능한 대회가 더 있습니다. 바로 유로파리그 및 DFB 포칼입니다.
일단 유로파리그는 현재 8강전을 치르는 중이며, 이미 1차전에서 웨스트햄을 2대0으로 이겼습니다. 웨스트햄 원정 2차전에서도 두 골차를 잘 지켜낸다면 4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DFB 포칼은 이미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상대는 2부리그 소속인 카이저슬라우테른입니다. 포칼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른 두 대회에서도 레버쿠젠이 우승을 차지하여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패 우승 역시 가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되겠습니다. 한 동안 주전 공격수인 보니페이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결정력이 약간은 아쉬웠는데, 이제 복귀를 했으니 오히려 더 강한 레버쿠젠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23-24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버쿠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분데스리가 보시는 분들 중에는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이 많으시다보니 아쉽긴 하실텐데요. 이번 기회에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에 대한 관심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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